갤럭시탭 S7 FE 버리고 S7 플러스 구입한 계기

오늘 갤럭시탭 s7 플러스 모델을 샀습니다. 

 

5월 말~6월 초쯤, 신형(S7 LITE)이 나온다고 해서 처분했었지만 S6 LITE를 살 때는, 노트 본연의 필기 중심으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3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탭을 사용하는 가성비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두 번째 스마트 탭으로 4월 S6 LITE를 사서 한 달쯤 써봤는데요. lit라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점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지문인식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암호를 안 걸고 사용하던 분이라면 괜찮겠지지만. 사실 스마트폰에는 통화, 문자, 카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메일, 결재정보, 방문한 사이트 등 거의 나의 모든 활동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어, 일기장 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보안설정을 하고 쓰는데. 

S6라이트는 얼굴인식만 됩니다.

그런데 탭을 바닥에 눞혀놓고 쓰다 보니, 이게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업그레이드는 해도, 다운그레이드는 어렵다고, 스마트 탭이 있다가 없으니 무지 불편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탭으로 유튜브도 보고, 문서작업도 한다지만, 저는 단순히 필기 기능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도, 여기저기 분산된 노트필기, 메모, 자료가 한 곳이 있지 않아서 불편했었습니다.

책도 PDF파일로 변환해서, 편한 게 찾아보고 했었는데 막상 없으니 너무나 불편합니다.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된 것도 있지만, 큰 화면으로 보다 조그마한 스마트폰으로 보기란 답답했습니다.

 

제 휴대폰은 노트20인데요, 예전엔 잘 쓰던 펜이 왜 그리 작고 불편하게 느껴지던지.. 

그래서 신제품 갤럭시탭 S7 FE가 6월 초 유럽에서는 정식 출시됐고, 국내에는 이제나 저제나, 날짜만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유럽 가격은 80만 원.. WIFI 64G 모델입니다. 

 

S7 LITE가 아니고, FE(펜 에디션) 이라지만, 너무 고가이고, 매리트가 없다고 신문에도 나오고 있었지만, 그래도 S7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 기다렸는데.. S6 lite가 40만 원대로 가성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 후속 모델을 기대했었고, 액정이 커지긴 했지만 그만큼 가격도 폭증한 것으로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삼성 갤럭시탭 S7 FE 출시가 반도체 수급문제등으로 7월로 연기가 돼버렸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허탈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갤럭시탭 S7이나, 플러스에 비해서  CPU도 낮은.. 메모리도 64기가, 제스처도 없는 팬, OLED가 아닌 TFT, 지문센서도 없는.. 제품을 80만 원 주고 사느니, 차라리 본 제품을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 WIFI모델이 80만 원이나, 국내는 유럽보다는 저렴하다고 하며, 일부 기사에서 5G 탑재 모델 가격이 80만 원 예상)

탭 S8도 8월 출시예정이었는데 아마 물 건너간 것 같고요. 

 

오늘 가격 기준 갤럭시 탭 S7 플러스 WIFI 는 90만 원 중반대, LTE는 100만 원 초반대, 5G는 110만 원 중반 대입니다. 

 

갤럭시 탭 S7 FE도 분명히 찾는 고객들이 많겠지만, 그리고 실제 정확한 가격이 나와야 알겠지만서도, 

어쩌면 언론의 설레발 때문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리트가 없어보입니다. 

S7 FE모델, 믿도끝도 없는 저의 책정 가격은 S7 LTE 플러스가 100만원임을 감안해서 TFT 10만 원 빼고, 지문인식 10만 원, 메모리/SSD 용량 감소 10만 원, 칩셋, 블루투스 펜 10만 원 도합 40만 원을 빼서. LTE 모델이 60만 원이라면 견줄만하지 않을까요? 

 

60만 원이면 FE 삽시다!!

S6 LITE을 쓰다가 S7플러스를 비교해보니 화면이 커진 것을 떠나, 펜, 지문인식, 처리속도 등등 신세계입니다. 

역시 고급형 모델은 다릅니다. (갤럭시도 A 시리즈와 S시리즈 차이)

쓰는 김에 조금 더 씁시다. 

어차피 무이자 할부 20개월이니까요 ^^ 

 

FE 기다리시는 분, 어쩌면 7월 출시되었을 때, 고민하실 분들께 

독특한 발상을 위해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