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저장장치 아이오메가(iomega) ZIP 디스크 드라이브

ZIP드라이브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억 속의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제품 보신 분 있으십니까? 1990년대 중후반에 시판되었지만, 제품 주기가 짧아 아마 처음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왜냐면, 첫 번째 이유는 디스크와 디스크 드라이브가 고가였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는 거의 구매가 힘든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중후반,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쌈장이 소개하던 ADSL 그때당시엔 획기적인 고속 네트워크망도 막시 작하게 되었습니다. PC 사용자들도 파일이나 데이터의 자체 생산뿐 아니라, 통신망을 통한 업, 다운로드를 하다 보니 디스크의 용량도, 파일의 크기도 점점 많아지고, 다양하게 되었습니다.

이즈음 아이오메가(iomega)사에서 ZIP드라이브라는 당시엔 어마어마한 대용량 저장장치가 시판되었는데요. 기존 플로피 드라이브를 또하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입니다. 기존 5.25나 3.5디스켓이 보조기억장치로 대부분 쓰일 따라 용량이 기껏 1메가 남짓했는데. 이 제품은 저장매체나 드라이브의 규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100메가에서부터 최대 700메가 가지도 저장이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최소라고 해도 기존디스켓 약 100장을 대신하는 장치였습니다. 

 

사진에는 드라이브(읽고 쓸 수 있는 장치)는 보관하지 않아 찍지 못하고 ZIP디스켓만 찍었는데요. 

3.5인치 플로피디스켓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두껍고, 단단한 케이스로 감사 져있고, 두께도 제법 있어 휘는 게 거의 불가능하여 내부 디스켓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장점도 많았지만 단점으로는 포멧, 안정성, 호환성 등 많지만 일반인들이 입장에서는 가격입니다. 드라이브도 50만 원이 넘었을 뿐 아니라, ZIP디스켓도 100 메가라고 하지만 장당 7만 원대라서, 대중화되기에는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았습니다. 기존 플로피와 CD로 넘어가는 애매한 시기에 탄생한 제품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러한 이유보다는 90년대 후반부터, CD-RW의 가격하락이 주된 요인입니다. 

읽고 쓰는데 전용 드라이브를 들고 다녀야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에 CD롬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출시가 되는데, 구태여 돈을 들여 ZIP 드라이브를 사서 연결할 필요도 없고,  지금이야 USB로 연결하면 간단하고 빠르지만(USB 3.0 등) 예전에는 스카시 카드 방식으로 연결하려면, 스카시 컨트롤러까지 구입해야 하는 2중고가 있었습니다.  패러럴 포트(주로 프린터 포트)에도 연결해서 사용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하기 일쑤고요, 

 

2000년대에서 접어들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읽기속도도 빠른 공 CD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ZIP 드라이브는 짧은 시간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